결손치와 돌출입이 겹친 복잡 케이스, 교정으로 풀어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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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6-01 18:55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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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블로그 포스팅은 교정과전문의 이태희 제가 직접 작성하는 글입니다.
무단 도용을 금지하고 인용 시에는 출처를 명시해 주시고,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교정과전문의 이태희 원장입니다.
오늘은 앞니가 브릿지였던 상태에서
돌출이 매우 심했던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한국 분들 가운데 돌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에 결손치 + 브릿지가 겹쳐지면서
치료 설계가 훨씬 까다로웠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처음 내원 당시부터
마음이 많이 지쳐 보이셨습니다.
“입이 너무 나와 보여서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다”
라고 하셨는데, 이미 브릿지를 해놓은 상태라
교정이 가능한지조차 확신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선 “보철만 다시 하라”는 이야기만
반복적으로 들으셨다니,
본인 입장에선 ‘내 얼굴형은 바뀌지 못하는 건가’
하는 답답함이 쌓여 있었던 거죠.

정확히는 상악 중절치(앞니 두 개, 11번/21번)가
결손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 브릿지가 걸려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입술을 안쪽으로 들여 교정을 하려면,
단순히 치아 배열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브릿지를 그대로 두면 당길 수 없고, 그렇다고
보철을 무시하면 입매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구치부(어금니 쪽) 교합도 무너져 있어
전체적으로 교합을 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이 케이스의 핵심은
“보철과 교정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순서를 정하느냐”였습니다.
저는 먼저 브릿지를 세그먼트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브릿지를 한 덩어리로 두지 않고
앞니와 견치(송곳니)를 분리한 뒤,
견치부터 뒤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보통은 “3-3 en-masse retraction”이라고 해서,
양쪽 송곳니(3번)부터 반대쪽 송곳니까지
앞니 전체를 한 번에 뒤로 당깁니다.
하지만 이 경우엔 브릿지가 걸려 있어
그렇게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저는 부분적으로 잘라 움직이는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만 입술선을 안쪽으로
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뒤쪽(구치부)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사랑니 발치로 기본 공간을 확보하고,
미니스크류를 심어 어금니를 뒤로 밀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전체 치아 후방 이동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앞니만 당기면 잇몸 뼈가 얇아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금니까지 통째로 뒤로 보내
얼굴 전체를 조화롭게 넣은 거죠.
과정 중간마다 부분 교정 와이어를 써서
치아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했습니다.
앞니 각도가 잘못 서면 금방 쓰러지거나
결과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정은 단순히 배열만 예쁘게 맞추는 게 아닙니다.
교합, 치근 각도, 중심선까지 다 맞아야
결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치료는 브릿지를 그대로 두고는
움직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일부를
분리해 견치부터 뒤로 보내면서
앞니 각도를 지켜주었고,
뒤쪽은 스크류를 활용해 어금니까지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치간 삭제로
섬세하게 다듬어 돌출을 줄였으며,
최종적으로는 새 교합에 맞춘 브릿지를
다시 제작해 심미와 기능을 모두 완성했습니다.
교정으로 치열과 교합을 정
리했다고 해서 끝나는 건 아닙니다.
전치부가 브릿지로 연결돼 있었기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는 보철을 새로 제작해야 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치아 모양만
맞추는 게 아니라, 자연 치아와 보철 색상을
얼마나 조화롭게 맞추느냐입니다.
그래서 치료 말미에는 A1, A2 같은 색상 가이드를
실제 치아 옆에 대어 비교하며, 가장 자연스러운 색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화장품으로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고르듯,
치아에도 본인 얼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교합뿐 아니라
미소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었던 것이죠.
결과는 확실했습니다.
입술 돌출이 눈에 띄게 줄고,
옆모습에서 비순각과 턱선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실제로 코를 높인 것도 아닌데
“코가 더 높아 보인다”는 인상을 받게 된 건,
입술이 들어가면서 얼굴 전체의
비율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교정 전에는 턱끝이 뒤로 들어가 보이는
무턱 같은 인상이 있었는데, 교정 후 입이 뒤로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턱끝이 살아나
얼굴 라인이 뚜렷해졌습니다.
환자분도 본인이 가장 만족했던 부분 중 하나가
“턱이 좀 더 세워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면에서는 전치 라인이 정리되고,
미소선이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덕분에 돌출로 답답해 보였던 인상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고
균형 잡힌 얼굴선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환자분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예민하고 까칠한 인상이었는데,
교정이 끝날 무렵에는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웃음도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전후 비교]
환자분이
“수술도, 라미네이트도 아닌데
교정만으로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고 말씀하시던 순간,
저 역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브릿지가 있다고,
치아가 빠져 있다고 교정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만 보철과 교정을 어떻게 나누고
순서를 설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전후 비교]
필요하다면 보철을 잠시 나눠서 움직이고,
새 교합을 만든 뒤,
그 위치에 맞춰 보철을 다시 하는 것.
그게 돌출 교정의 핵심입니다.
"장치는 도구일 뿐입니다.
답은 설계와 전략에 있습니다."
[의료법 준수 안내]
본 게시물은 정보전달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의료기관의 홍보 목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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