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보철과 심한 반대교합 어떻게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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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6-09 10:00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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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 포스팅은 교정과전문의 이태희 제가 직접 작성하는 글입니다.
무단 도용을 금지하고 인용 시에는 출처를 명시해 주시고,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정과전문의 이태희 원장입니다.
오늘은 조금 복잡한,
하지만 아주 의미 있었던
50대 성인 환자의 교정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이번 환자분은
50대 초반으로, 오랫동안 교합 문제와
돌출된 입매 때문에 고민을 안고 계셨습니다.
치아가 많이 쓰러져 있고,
일부는 빠져버려 임플란트와 보철까지
겹쳐 있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었어요.
사실 이런 환자분들은 “교정이 가능할까?”부터
걱정하시며 내원하시곤 합니다.
초진 사진을 보면 치열이 정말 많이
무너져 있었어요...ㅠㅠ
앞니는 심하게 돌출돼 있었고,
아랫입술도 앞으로 밀려 나온 상태였습니다.
치열은 삐뚤빼뚤하고, 잇몸도 많이 닳아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46번)는 이미 없었고,
그 자리를 47번 어금니가 옆으로
기울며 메우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죠.
첫 사진을 보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먼저 들었습니다.
발치도 하고, 보철도 하고...
한두 가지만 해결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환자분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얼마나 고민하다 오셨을까’
를 떠올리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해드려야겠다,
어떻게든 답을 찾자고 마음먹었죠
우선 좁아진 치열궁을 넓혀야 했습니다.
성인은 성장기가 끝났기 때문에
단순 확장 장치로는 효과가 적습니다.
그래서 저는 MSE (스크류 기반 확장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뼈에 직접 작은 나사를 심어 힘을 전달하는 방식이라,
성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확장이 가능합니다.
확장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발치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상태가 심하게 망가진 치아는 뽑고,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보존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한 어금니는 발치했지만,
사용 가능한 사랑니는 살려 쓰도록 설계했죠.
공간이 열리면서 앞니 배열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전치부 사이가
벌어져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확장을 통해 공간을 확보한 흔적입니다.
이 공간 덕분에 어긋났던 치아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던 겁니다.
교정만으로는 빈 공간을 다 채울 수 없기에,
임플란트를 심어 보철로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보존과 보철 원장님과 치료 계획을 긴밀히 협조하며,
교정으로 교합을 안정시킨 뒤
적절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어 넣었습니다.
이 과정은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교정이 70~80% 진행된 시점에서
보철을 시작하여 교합에 딱 맞게 완성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교정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보존, 보철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예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치료가 꼬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치과는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제가 원하는 시점에 보철 치료가 딱딱 이어졌습니다.
이런 협업은 환자분께도 큰 장점이 되죠.
치료가 끝나갈 무렵, 환자분이
거울을 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원장님, 턱이 이렇게 들어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옆모습에서 입술 돌출이 줄어들면서
얼굴선이 훨씬 부드러워졌고,
정면에서는 가지런해진 치열 덕분에
미소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표정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치료 전에는 상담 내내 경직된 얼굴로
“될까요.......?”
라는 질문만 반복하시던 분이었는데요.
마무리 단계에서는 농담도 하시고
환하게 웃으셨답니다.
“이제는 사진 찍을 때 입을 가리지 않아도 되겠네요”
라는 말씀을 하실 땐,
저도 같이 웃게 되더라고요.
결국 환자분들이 원하는 건
단순히 고른 치열이 아니라
그 치열을 통해 얻게 되는
자신감과 새로운 삶의 모습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능적인 변화도 컸습니다.
그동안 한쪽으로만 저작해야 해서 불편하셨는데
이제는 식사가 훨씬 편해졌다고 하셨고
음식물이 덜 끼니 잇몸도
한결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교정 전후 사진
이번 케이스는 사실 중년 성인 교정에서
흔히 만나는 복잡한 상황이었어요.
치아가 없거나 이미 보철이 있는 경우라서
“이거 교정 가능할까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교정 전후 옆모습 사진
여러분은 어떠세요?
치아가 없으면 교정은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요.
확장, 발치, 미니스크류, 보철 협진 같은
방법들을 잘 조합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긴 하지만
방법은 늘 있다는 거죠.

이번 케이스에서 중요한 건
설계와 협진 시스템 그리고
환자분과의 꾸준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치료를 통해 저도 다시 한 번 배웠습니다.
환자분이 오랜 시간 믿고 따라와 주실 때
비로소 결과가 완성된다는 걸요.
오랫동안 치료에 함께해주신
환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치료 후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결국 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가지런히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자신감과 달라진 일상을
선물하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의료법 준수 안내]
본 게시물은 정보전달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의료기관의 홍보 목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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